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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대로 살게 된다"

글쓰기 효능감

살다 보면 왜 내 삶은 늘 제자리일까? 하는 순간이 찾아 올 때가 있다. 머릿속에는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이루고 싶은 꿈도 분명히 있는데 정작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 답답할 때가 있다. 생각만으로는 삶이 바뀌지 않는다. 방향을 잡아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답은 의외로 가까이에 있다. 글쓰기이다. 글쓰기는 단순히 기록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의 설계도를 그리는 과정이다.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지금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글을 통해 드러나는 순간 그것은 더이상 막연한 바람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계획이 된다.


"쓰는 대로 살게 된다."

삶을 변화시키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진리를 담고 있다. 오늘부터 글을 쓰는 습관을 들인다면, 가까운 미래, 혹은 먼 미래의 나 자신의 달라진 나를 만나게 된다.


이창연 강사의 "SNS & AI 기반으로 한 퍼스널 브랜딩" 자이언트북컨설팅 초대 특강을 들었다. 오랜만에 줌 화면으로 만나니 반가웠다. 이창연 강사를 실제로 본 적은 없지만 유튜브에서 자주 봐서인지 낯설지 않다. 그는 구독자 12만명을 보유한 드림코치 채널을 운영 중이다. 예전에 특강 들을 때만 해도 이창연 작가는 통통한 얼굴에 다부진 체격이었다. 이번에 화면에 보인 모습은 핼쓱하다 못해 뼈마른 얼굴이었다. 살이 빠진 모습에 인물 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말이 맞았구나. 곧 신간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전했다. 주제는 다이어트라고 했다. 책쓰기 수업시간에 이은대 작가가 항상 말했던 대로. 내가 쓰는 대로 인생을 살게 된다는 말이 떠올랐다.


책은 언제나 독자를 위해서 메시지를 전한다. 책이 어떤 독자에게 도움이 될지, 어떤 메시지를 전하는지에 따라. 저자의 경험을 스토리텔링하면 된다. 이렇게 쉬운 바를 나는 책을 쓰고 나서야 이해하게 되었다.

2021년 10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근무할 때였다. 온라인 책쓰기 클래스에 등록하고 6개월이 지났을 무렵이다. 책을 쓰겠다고 이은대 작가에게 책 출간 계획서를 냈다. 나는 책쓰기 선생님에게 물었다. "회사 이야기를 쓰면 부정적인 얘기가 많이 나올건데요... 이걸 써야 할까요? 회사 이야기를 쓰게 되면 누가 볼까 두려워요..."

"독자를 위하는 글을 쓰는데 부정적인 얘기가 나올게 뭐가 있습니까?! 책은 그 책을 읽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독자가 바뀌기를 바라는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써야 합니다. 부정적인 경험이라고 해도 그러한 상황에서 깨달은 바를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책쓰기 선생님의 대답은 단호했다. 이은대 작가의 호통 섞인 대답에 나는 식은땀이 났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차 가늠하지 못했던 상태였다.


책쓰기 선생님은 강의 중에 종종 말한다. "제가 본래부터 긍정적인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책에서 읽었는데, 내가 설령 좋은 사람이 아니더라도 좋은 사람인척 글을 쓰라고 하더군요. 글을 쓸 때 좋은 말, 긍정적인 태도로 메시지를 전하려고 매일 글을 씁니다. 그렇게 10년을 매일 글을 쓰다 보니 점점 삶이 좋아집니다."

나는 이은대 작가의 말을 믿어 보기로 했다. 회사에서 누군가를 비평하거나 비판하기 좋아하는 습성을 내려 놓기로 했다. 블로그 글을 쓰더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관점을 바꿔서 글을 썼다. 그러한 연습을 하면서 쓰게 된 책인 나의 첫 번째 개인 저서 < 어서 와! 독서와 글쓰기는 처음이지? > 자기계발서이다. 작가가 되고 싶기 보다 글쓰는 인생 후반전을 살고 싶었다. 직장생활 30년. 한 회사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다. 나이를 먹어가더라도 나날이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은 소망이다. 비록 매일 글쓰는 루틴을 여전히 만들지 못했다. 갈 길이 멀다. 언제가는 루틴을 만들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쓰는 대로 살게 된다"는 글쓰기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삶을 변화시키는 도구라는 의미다.

글쓰기를 꾸준히 하게 되면 좋은 점 세 가지는 다음과 같다.

첫 째, 생각이 정리되고 삶의 방향이 선명해 진다.

글은 머릿속에 흩어진 생각을 눈 앞에 꺼내 정리하게 한다.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고민이나 목표가 문장으로 나오면,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할지가 명확해진다. 매일 쓰는 습관은 작은 나침반처럼 삶의 방향을 잡아주고, 흔들릴 때 다시 중심을 되찾게 해 준다.

둘 째, 자기 이해와 성찰 능력이 깊어진다.

꾸준히 글을 쓰면 나는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자연스럽게 되묻게 된다. 글은 내면의 거울 역할을 하기에, 감정의 뿌리를 찾고 무심코 지나치던 나의 패턴을 발견하게 된다. 이렇게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다듬다 보면, 더 성숙한 선택과 해동을 하게 되고 삶의 질도 올라가게 된다.

셋 째, 말과 행동이 달라지고 삶이 바뀐다

글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자기 선언의 힘을 가진다.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한다라고 쓰면 행동으로 옮길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 라고 쓰면 이미 그 길을 걷기 시작한 셈이다. 쓰는 말이 곧 나를 규정하고, 내가 사는 방식이 된다. 꾸준한 글쓰기는 가장 손쉬은 습관이다.


매일 수많은 생각을 하지만 그냥 흘려 보내면 흔적없이 사라지고 만다. 생각을 글로 붙잡아 두는 순간, 삶은 조금씩 달라진다. 글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행동을 움직이게 하며, 내가 원하는 삶으로 이끌어 준다. 나는 첫 책을 출간하고 지금까지 꾸준히 출간 활동 중이다. 개인저서 1권, 공동저서 4권, 전자책 17권. 독자를 돕고 나 스스로에게 깨우침을 주는 메시지로 달라진 내일을 기대하면서 쓴다.


"쓰는 대로 살게 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어제 쓴 문장이 오늘의 행동을 바꾸고, 오늘 적은 다짐이 내일의 삶을 만들어 간다. 큰 변화가 필요하지 않다.하루 다섯 줄이라도 감사한 일 하나라도 써보면 된다. 작은 기록이 쌓여 삶을 바꾸는 씨앗이 된다. 글쓰기는 사람만의 도구가 아니라, 삶을 바꿀 가장 가까운 열쇠다.

오늘 부터라도 펜을 드는 순간, 삶도 새롭게 쓰여질 거다.


오늘 이창현 강사의 날씬해진 모습을 보니.

나도 다이어트 책을 출간해야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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