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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읽는 영업의 기술"

컨펌이 감정에 좌우되지 않게 만드는 현장형 커뮤니케이션 전략

"감정을 읽는 영업의 기술"

-부제 : 컨펌이 감정에 좌우되지 않게 만드는 현장형 커뮤니케이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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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감정이 좌우하는 컨펌의 현장


패션 현업에서 자주 목격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영업 담당자가 바이어 디자인실장에게 원부자재 컬러와 퀄리티 컨펌을 받으러 갔다가, 되돌아오는 경우입니다.


"오늘 실장님 기분이 안 좋으셔서 그냥 돌아왔어. 내일 다시 가봐야겠어."


영업 직원이 돌아와서 하는 말에 업무의 흐름이 멈춰버립니다. 컨펌이 되야 다음 생산 진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감정이 기준이 되어 컨펌이 통과되거나 보류되는 상황, 얼마나 비합리적인가 싶지요. 현장은 냉정한 논리보다 '사람의 기분'이 더 크게 작용하는 공간입니다. 그때부터 저는 생각했습니다. "감정을 읽는 능력도 실무자의 핵심 역량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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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듣는 사람의 감정'


아리스토텔리세스는 『수사학』 제 1권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괴로운 상황인지 기쁜 상황인지, 화자에게 호의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미움을 가지고 있는지에 따라, 듣는 사람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설득의 본질을 '감정의 상태를 읽는 기술'로 정의했습니다. 노여움, 온화함, 증오, 분노 등의 모든 감정을 분석하며 화자가 청중의 마음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연구했지요.

이말은 지금의 영업 현장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무엇을 말하느냐'보다 '어떤 상태의 사람에게 말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영업의 설득력은 상대의 감정 곡선을 읽는 데서 출발합니다.



3.감정을 읽는 영업의 실전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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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의 상태를 읽는 관찰 루틴


업무 미팅에서 중요한 건 타이밍입니다.


"오늘은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는 신호를 읽는 눈이 필요합니다. 디자인실장이 모니터를 오래 바라본다거나, 말수가 줄었다면 집중 모드거나 불편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억지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말고 한 발 물러서는 편이 낫습니다.


"실장님, 오늘은 바쁘시죠? 내일 오전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상대의 감정 상태를 고려한 한마디가 감정의 충돌을 막는 예방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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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프리컨텍스트 대화'로 감정 완화시키기


본론에 바로 들어가기보다, 짧은 감정 완화 대화를 삽입해보세요.

"지난주 원단 피드백 정말 좋았어요."

"이번 시즌 샘플 톤이 확실히 트렌디하네요."

짧은 한 문장이 상대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대화의 문턱을 낮추는 일은, '감정의 문'을 여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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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감정 패턴 기록하기


컨펌 담당자의 감정 패턴을 메모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월요일 오전 : 비교적 냉정함

화요일 오전 : 의견이 유연함

시즌 회의 직후 : 예민함


이렇게 기록해두면 미팅 타이밍을 비교적 적절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감정 데이터베이스'를 갖춘 사람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감정을 예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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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정'이 아닌 '기준'으로 대화 전환하기


컨펌 거절이 감정에서 비롯된 경우, 감정을 정면으로 건드리기 보다 기준을 상기시키는 질문을 던지세요.


"실장님, 지난 번 톤앤매너 기준으로 봤을 때 이게 맞을까요?"

"이번 시즌 컨셉 기준에서 본다면 이 방향이 괜찮을까요?"


이렇게 질문하면 상대의 시선이 '감정-->기준'으로 옮겨갑니다. 대화의 초점을 감정이 아닌 논리의 틀로 다시 가져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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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정 관리가 곧 브랜드 관리


패션 산업은 '감정'이 '미감'으로 이어지는 업종입니다. 감정을 잘 읽는 사람은 단순히 컨펌을 잘 받는 사람이 아니라, 브랜드 감도를 높이는 사람이 됩니다. 감정을 통제하려하지 말고, 감정을 디장니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세요.


"오늘 실장님의 감정 색상은 어떤 톤일까?"라고 상상해보면, 대화의 결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감정을 살피는 영업은 '기분을 맞추는 일'이 아니라, 상대의 상태를 설계하는 일입니다. 타이밍, 톤, 질문, 기록. 네 가지 도구가 감정 기반 설득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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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감정을 읽는 영업자가 진정한 설득자


영업 현장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합니다. 제품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고, 논리보다 강력한 건 감정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듣는 사람의 마음 상태를 이해하는 자가 진정한 설득자"입니다.


오늘 당신이 마주할 디자인 실장은 어떤 감정의 색을 띠고 있을까요?

디자인 실장의 색을 먼저 읽게되면, 영업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의 예술로 살아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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