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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영웅 Aug 14. 2022

왜 50년대 미국의 휴게소를 제주에 만들었는가?

Tarrytown_Brand concept

제주시 애월읍, 해안가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마을 수산리에 휴게소를 지었습니다.


분주한 일상에 쉼표가 필요한 순간, 다시 나아가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공간, 태리타운을 말이죠.


태리타운은 성장에 관한 브랜드입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성장을 위해서는 집중과 질주도 중요하지만, 이따금씩 자신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단순히 휴식이나 새로운 경험을 종용하는 건 아니에요. 목표만 좇던 일상을 잠시 멈추고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결과가 아닌 과정을 되짚어 보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려면 당연히 잠깐 멈추는 용기가 필요하겠죠?



당신이 열심히 달린 만큼 그 길은 길고 험난했을 거예요. 그런 만큼 지나온 길을 되짚어 보면서 그간의 성장을 인식하고 더 나아갈 원동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필요할지 모릅니다. 우리는 당신이 스스로를 괴롭히던 것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을 아끼고 응원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휴게소를 지었습니다. 건물 안에 다 구겨 넣었습니다.


왜 고속도로 휴게소인가?


휴게소는 운전자들이 멈추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그 멈춤은 도착이나 결론에 해당하는 멈춤이 아니라, 잘 도착하기 위해 재정비하는 시간입니다. 실패나 낙담의 시간이 아니라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멈춤이죠.


태리타운도 성장을 바라는 많은 이들에게 리프레시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를 차용했습니다.


그런데 휴게소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듯했습니다. 그러다 미국, 1950년대 미국을 떠올렸습니다.


왜 1950년대 미국인가?


미국은 경제적으로 부강한 국가가 된 후로도 한동안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 대한 문화적 열등감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1950년대를 지나면서 뉴욕이라는 도시가 문화적으로 폭발력을 가지게 되고, 비로소 이를 해소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성장이 열등감을 극복하는 방법이었던 셈이죠.


태리타운을 경험하는 모든 분들이 자발적 멈춤(Intentional Delay)을 통해 성장하고, 열등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바랍니다.


Tarrytown

Cafe☕️ & Lifestyle store�

11 am - 6 pm (화, 수 off)

제주시 애월읍 수산10길 4

@tarrytown_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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