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캡 스트랩 비하인드
제품의 감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품의 특성에 맞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클래식한 무드를 지닌 볼캡의 스트랩은 전통적으로 가죽끈을 많이 사용합니다. 태리타운도 처음 제품을 개발할 당시에는 역시나 가죽끈을 사용해서 TPC_01을 개발했었고요.
소비자로서 하나씩 소비할 때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대량 제작을 위해 스트랩을 사다보니 내가 대단한 동물권 운동가는 아니지만 동물의 가죽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 고민하게 됐습니다.
특히 스트랩은 땀에 노출되기 쉬운 부분인데 가죽일 경우 지갑이나 가방과 달리 버클과의 마찰로 인한 마모로 인해 오래 사용할 수록 부식을 가져오죠. 그렇다고 요즘 한창 비건 레더라고 불리는 PVC의 경우 소재 특성상 냄새가 나기 쉽기에 언뜻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도중에 소재를 직접 개발하시는 분을 알게 됐고 가죽 스트랩의 무드를 가지는 동시에 실제 가죽을 쓰지 않는 방법을 찾게 됐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실리콘과 스웨이드 직조 방식으로 만든 직물을 붙여 만든 태리타운 스트랩입니다.
솔직히 엄청 대단한 발명이나 발견은 아니에요.
그저 비용을 조금 더 쓰고, 조금 더 수고스럽게 작업을 하면 할 수 있는 일이죠. 다시 말해 사업가로서는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란 뜻이기도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리타운은 앞으로도 조금 고집스럽게 이 스트랩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데 투자를 하고자 합니다.
더 열심히 팔아서 더 열심히 개발하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