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며칠 말바지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유튜버 용인님 덕분에 태리타운 빅터가 들썩했다. 전에 없던 매출을 달성하면서 죄다 솔드아웃 상태. 제작 스케줄이 완전 뒤엉킨 건 감사한 일이지만 안그래도 부족한 잠마저 더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된 건 감사한 슬픔...!
어쨌거나 여기에 숨은 비결은 용인님의 나눔 덕분이었다. 자신의 매출을 포기하고 고객 할인으로 돌린 것. 우리 제품이야 두 말할 것도 없지만 그의 결단 덕분에 더 뜨거운 반응이 올라온 것이다.
그는 최근 다른 분께 도움을 받았고 이러한 도움을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태리타운도 또 여기에 질 수 없지!
그 감사한 마음을 우리도 어딘가에 풀어야 했는데 때마침 기회가 왔다. 지난 주 대만 인플루언서가 태리타운 쇼룸을 방문했고 우리 입점 브랜드 중 벨앤브로스에 관심을 보였다.
태리타운이 처음 수출 매출을 찍는 날이라 모자에 포커싱을 하고 싶었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 먹었다.
뭣보다 벨앤브로스는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신는 양말 브랜드이기도 하고, 만든 사람의 진심을 알기에 바로 디피에 힘을 줘서 모자에 묻히지 않게 따로 세팅을 했다.
추가로 양말이라는 품목상 단가가 낮은데, 입점수수료에 인플루언서 수수료까지 더하면... 으휴... 택배비도 안될 걸 알기에, 메이커가 메이커 마음을 안다고, 그 마음 누구보다 잘 알기에 태리타운의 수수료는 없이 진행!
그런데 그 마음이 통했는지 2시간만에 2년동안 팔았던 양말보다 더 많은 양을 팔아 치워버린 것!
어릴 적 어머니가 늘 해주던 말이 있다. 그 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웅아, 베풀고 살아래이. 그리고 베푼 사람한테 돌려 받을 생각도 말고이. 그런 고민 안 해도 니가 열심히 베풀고 살면 또 다른 누군가가 니 힘들 때 돕고 그칸다. 그카이끼네 그냥 계산기 뚜들기지 말고 베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