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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운트 Sep 22. 2022

나는 하늘의 푸르름이 스며든 책을 좋아합니다

《환희의 인간》, 크리스티앙 보뱅

애초에 그렇게 쓰여진 것은 아니겠지만, 크리스티앙 보뱅의 《환희의 인간》은 어쩐지 여름밤에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글의 시작이 '파랑'에 관한 것이고(물론 사월의 파랑이기는 하지만요) 문장들을 색으로 표현하자면 역시 '푸르른 색'이 가장 잘 어울리기 때문이겠죠.


"나는 페이지마다 하늘의 푸르름이 스며든 책만을 좋아합니다." - 본문 중에서


한 줄 한 줄 섬세한 표현과 찬탄의 감정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천천히 읽고 따라 쓰기도 하고 입을 열어 읽어보기도 합니다. 쉽게 다다를 수는 없겠지만 일상에서 놓치고 있는 순수함과 아름다움을 언젠가는 발견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너를 불러본다. 이 페이지 위에서 너를 부른다. 이 숲에서, 이 연못 근처에서, 이 길 위에서, 우리의 발걸음이 영원으로 닿던 이 땅 위에서 너를 부른다." - 본문 중에서


크리스티앙 보뱅의 다른 책들도 아운트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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