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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책방 편지

오늘, 나를 위한 선물을 생각해보아요

《하늘이 멋져 오늘은 조퇴》, 쥬드 프라이데이

by 아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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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나다》 《진눈깨비 소년》 《굿 리스너》 등 쥬드 프라이데이 작가님의 만화들을 참 좋아합니다. 나무들, 골목길, 작고 까만 고양이, 그리고 바람과 하늘이 느껴지는 그림과 더불어 순하고 착한 이야기들 때문이죠. 물론 작게 터지는 유머러스함도 있고요.� 혹시 아직 접하지 못한 분들 계시다면 적극 추천하는 만화들이에요.


《하늘이 멋져 오늘은 조퇴》는 ‘좋아하는 것을 놓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마음’을 한껏 담아낸, 쥬드 프라이데이 작가님의 첫번째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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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그리기를 좋아하던 소년이, 어른이 되어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계속 그 마음을 놓지 않으려고 애쓴 경험을 담담하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원하던 만화가가 된 지금도 여전히 불안하고 가끔은 우울해지지만 그럼에도 너무 애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하루를 전해주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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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충실히 살아가는 한편 그 안에서 소소한 기쁨과 보람을 발견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받았던 응원과 위로를 다시, 필요한 다른 이에게 건네는 마음이 모든 페이지에서 반짝이고 있어요.



“그림을 그리는 매 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이 시간이 포개지다 보면 내가 원하는 모습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기쁘다. 이것이 내가 즐겁게 일하는 방법이다.” - 본문 중에서



조금은 지쳤다고 느낄 만한 목요일이죠. 여러 가지 이유로 어깨가 무거운 분들도 계실 테고요. 거리의 나뭇잎들이 옷을 갈아입는 요즘, 그와 어울리는 멋진 하늘을 꼭 올려다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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