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글로 배운 경매 - 경매책 읽는 순서 및 추천서
경매에 입문하려면 공부는 해야된다. 거저 돈 버는건 없다.
주식은 온갖 투자달인의 책을 다 읽어도 100% 맞는 공식은 없다.
전설의 투자자 피터 린치조차 이렇게 말했다.
"이 업계에서 끝내주는 사람이라면 열 번 중에 여섯 번을 맞히겠죠
중요한 것은 100퍼센트 이기는 것이 아니다. - 돈의 심리학 -
주식에서 100%는 없다. 50% 승률만해도 정말 대단한 것.
하지만 부동산. 특히 경매에 100%는 있다고 믿는다. 내 노력으로 100%를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공부해야된다.
어떻게?
책과 강의. 난 책을 택했다. 돈과 시간을 들이기가 싫었고, 책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서 그랬다.
경매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20권쯤 읽으면 그게 그거구나 싶다.
유형별로 3가지로 분류된다.
정~~~~~말 책이 싫은 사람도 딱 2권만! 아니 한 권만 읽어도 할 수 있다.
제발 읽어주시라. 부디...
1. 사례 나열형
이런 것들이 동기 부여도 되고 쉽게 접할 수 있다. 대체로 내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래서 경매를 선택했다로 시작한다. 내 성과는 1번 물건 2번 물건 3번 물건이 있다.
아파트 사례, 다세대, 다가구, 자동차 이렇게 설명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런 책들은 제목도 ‘0천만원으로 3년만에 0억원 벌었다’ ‘0만원으로 건물주 되기’ ‘ ‘월급 100만원으로 부자되기’ 등등 딱 봐도 그 사례를 통해 설명하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독자로서 굳이 비판을 해보자면….
필자가 제 스스로 너무 자랑스러운 나머지 위인전이 되는 경우가 있다. 나 이렇게 가난했는데 성공했어요~하는 식이다. 가봤더니 조폭이 있었고, 나는 굴하지 않고 명도를 해내 큰 수익을 봤다.
뭔가 글쓴이 입장에서는 스토리텔링이 가능하고 흥미로워서 썼겠지만 읽는 사람에게는 별 도움 안된다.
독자는 그런게 있구나…하고 넘어가도 상관없다. 이런 에피소드는 오히려 실전에선 흔하지 않다.
자기 연민형도 있다. 내가 이렇게 가난했고, 이렇게 벼랑끝에 몰렸으며…물론 주 독자층은 소액 자본으로 돈 벌어 보고 싶은 사람들이겠다만은 남의 추억팔이 읽는데 굳이 내 시간을 많이 쓰고 싶진 않았다.
읽고 나면 나 잘났다…밖에 남지 않는 책도 있다. 땅을 샀고, 지분을 샀고, 수익 낸 건만 있어서 그 땅을 왜 골랐고 땅 경매는 이렇게 하는 것이며 등등 실제로 쓰일만한 스킬이 빠져있는 도서도 많다.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내 경험상 2010년대 혹은 그 이전에 나온 책들이 그런게 많다.
이런 책들은 입문서로 한 두권이면 충분하다.
지극히 주관적인 추천을 하자면 <싱글맘 부동산 경매로 홀로서기>를 권한다.
채널A의 프로그램 서민갑부에 출연했다 한다. 난 책이 정~~~~말 싫다하면 그 서민갑부를 보시고 사실 그 프로그램에 나온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 그래도 책을 보길 권한다.
이 분도 나름 경매씬(?)에서 유명한 분이더라. 골무 같은 모자가 트레이드 마크로, 많은 유튜브 콘텐츠에 나오는데 임팩트있다.
2. 사례 + 이론
단순히 나 이렇게 해서 돈 벌었다에서 한 걸음 나아가 그 길로 이끌어 주는 책들이 있다.
추천서는
<180만 원 월급쟁이 이주임은 어떻게 경매 부자가 됐을까 >
내가 경매에 입문하게 해준 분.
나는 너무 장삿꾼 같은 말투에는 거부감을 느낀다. 특유의 경상도 사투리가 난 너무 좋았다. 참고로 난 경매쪽에 아는 사람은 없다. 사심은 1도 없다. 학원도 안나녔고 온라인 강의도 안봤다.
관심은 있었지만 전혀 모르던 시절 그녀의 유튜브는 그래도 이해가 됐었다.
지금은 경매 유튜브 채널들이 대체로 ‘강의팔이’에 열을 올린다. 학원오면 알려줘요. 이런 자료도 제공해드리고요~
개인적으로 요즘 영상보다 강의를 하지 않았던 혹은 유튜브 초창기 영상을 추천한다. 그걸 보고 책을 보면 부분적으로 읽어도 되고 글로만 표현된 것보다 칠판이나 PPT로 화면에 적어가며 설명해주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글에서도 꾸밈없고 난 체하지 않는다. 읽다가 마음속에 물음이 생기면 신기하게도 다음 챕터에서 그 내용이 나온다. 이 책으로 권리분석을 마스터해야지~ 이런 생각이라면 100% 만족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어려운 것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초보 입장에서 딱 필요한 이론만 다룬다고 생각하면 된다. 다른 책과 경험, 시간이 지나면서 쌓아나가야지 첫 술에 배부를 생각해선 안된다.
다음으로는 <송사무장의 부동산 경매의 기술>
경매책을 몇 권 읽으니 반복되는 이름이 보였다. 송사무장, 송희창.
그가 쓰지 않아도 감수에도 이름이 하도 많이 나와서 찾아보니 그 바닥 유명인사였다. 업력도 그렇고 '행크'라는 네이버 카페와 ‘지혜로’라는 경제경영 전문 출판사 대표이기도 했다. 돈버는데 진심인 것 같은...실전과 이론을 고루 갖춘 짬바가 책에서도 느껴진다.
이 두 권의 중간 단계로는
<무조건 수익 내는 실전 부동산 경매 (서초동 경매 1타 강사 나땅의)>
<무조건 1,000만 원 벌고 시작하는 초수익 부동산 경매의 기술>
<왕초보도 바로 돈 버는 부동산 경매의 기술 (2천만 원으로 시작하는 실전 부동산 경매>
나땅, 유근용, 송창희. 이 저자들의 책은 개인적으로 믿고 보는 책들이다. 중간 단계에서 하나쯤 보면 금방 감이 잡히고 읽는 속도도 빨라질 것이다. 이주임 책보단 자세하지만 퍼즐이 다 맞춰지는 느낌은 아니라서 송사무장 책으로 넘어가기 전단계로 좋다.
권리분석은 이 책을 추천한다.
<경매 권리분석 이렇게 쉬웠어? (생초보도 할 수 있는 초간단 권리분석법 대공개!)>
권리분석만 다룬 책들은 너무 경제학 원론처럼 지루하고 어렵거나 아니면 너무 대충? 혹은 파편화된 지식의 나열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권리분석을 위주로 다루면서 사례도 같이 나와서 어렵지 않게 권리분석을 독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3. 전과형
절레 절레. 딱봐도 한 손에 들기 힘든 책들있다. 전과처럼 돼 있는데 이건 읽는게 아니다. 법전처법 사전터졌을 때 그때 그때 찾아보는 거다. 그런데 이마저도 요즘엔 인터넷 찾아보면 다 나오는데 책 뒤적뒤적…안한다. 따라서 비추.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나열식으로 써진 책은 그냥 안 보는게 낫다. 어떤 이는 난 기초부터 탄탄하게 이론도 빠삭하게 하고 싶다며 읽는다면 뜯어말리고 싶다. 보다 지친다. 두껍지 않더라도 100문 100답 이러면서 나열식으로 어려운 용어 정리만 하다 끝나는 책도 있다. 역시 비추. 사례 책 몇번 보다보면 알아야할 용어 중 70%는 다 접하게 된다. 굳이 시작 단계에서부터 굳이 법정지상권으로 머리를 쥐어 뜯을 필요는 없다. 그거 안해도 경매할 수 있고, 나중에 하고 싶으면 그때 하면 된다. 집에도 몇 권 있는데…배고 잘 수도 없고…처치곤란이다. 제목을 쓰면 추천글이 저격글이 될 수 있어 제목을 담지는 않겠다.
목차만 보고 대강 앞쪽만 훑어봐도 알 수 있다. 그런 책은 살포시 접어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