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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얼굴

by 어로어
쏟아지는 별빛




밤새 놀고 귀가하는 길


밤과 새벽 사이 그즈음




아무도 없는 공간엔 적막한 고요가 가득하다.


간간히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보이긴 하지만


그들도 꽤나 바쁜지 비틀거리는 걸음을 재촉한다.


어질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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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 알갱이가 떠다니는 듯이 물기를 머금은 공기가 코를 간지럽히고



조금은 서늘한 공기가 핑핑 도는 시야를 진정시켜준다.















어디서 울고 있는 거야



도심 안 풀 속, 숨어있던 벌레들도 쓰륵쓰륵 울어 재끼고 달빛도 밝으니



취하지만 않았다면 오늘따라 달빛이 청명하다 했을지도 모른다.











손에 잡힐듯한 반달









청명한 달빛









엄마나무 아들나무








손톱을 닮은 달



아무도 없는 공간엔 적막한 고요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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