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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 왔나요? M2 Pro 맥미니, 맥북프로

by 어로어
맥프로의 청사진이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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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다. 나온다. 소문만 무성했던 M2 Pro를 적용한 맥미니와 맥북프로가 애플 공홈에 등장했다. 먼저 확인하게 되는 건 환율 적용이다. 다행히 최근 낮아진 환율이 적용되어 가격이 나쁘지 않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아이패드 M2에 워낙 무시무시한 환율이 적용되고, 다른 제품들도 일제히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맥미니 M2는 850,000원부터 시작한다. 부가세 포함이다. 원 달러 환율은 약 1,300원이 적용되었다. 더 좋은 소식은 따로 있다. 드디어 맥미니에 M2 Pro를 적용할 수 있다. 2020년에 출시되었던 맥미니 M1은 맥북에어, 맥북프로 13형은 기존의 폼팩터에서 M1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한 테스트였다는 게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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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미니 M2가 맥북에어 M2와 함께 나오지 않으면서 많은 루머가 있었다. 맥북에어 M2처럼 완전히 변경된 폼팩터가 기대되고 있었다. 2022년 말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동일한 디자인에 M2 Pro를 넣어주는 것으로 전략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맥북프로 13형에 M2를 넣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맥미니 M2와 M2 Pro는 언뜻보면 똑같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M2 모델에는 2개의 썬더볼트 4 포트와 최대 2개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고, M2 Pro 모델에는 4개의 썬더볼트 4 포트와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게다가 M2 Pro 모델은 Mac 사상 최초로 1대의 8K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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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Pro를 적용한 맥북프로는 14형과 16형 2가지 모델을 기본으로 M2 Pro와 M2 Max로 구분된다. 애플 실리콘을 발표한 이후로 애플에서는 같은 이름의 칩이지만 CPU나 GPU 구성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말이 그렇단 얘기고 공정 상에 소위 말하는 뿔딱난 것들을 모아서 재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M1부터 CPU 8코어 고정에 GPU 8코어와 7코어로 운영하고, A15 바이오닉도 CPU 6코어, GPU 5코어와 4코어로 운영했다. M2는 CPU는 8코어 고정에 GPU를 8코어와 10코어. M2 Pro는 CPU 10코어와 12코어, GPU 16코어와 19코어. M2 Max는 CPU 12코어 고정에 GPU 30코어와 38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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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Pro는 M1 Pro와 비교하면 뛰어난 성능 외에도 전력 효율이 개선되어 맥북프로 M2 Pro는 M1 Pro와 비교해 사용시간이 1시간씩 연장되었다. 맥북프로 M2 Pro 16형은 외부 전원없이 최대 22시간 사용할 수 있는 괴물 노트북이 되었다. 맥북프로 M2 Pro 14형도 최대 18시간 사용이다. 절대 짧은 시간은 아니다.


맥북프로 M2 Pro가 나오는 건 시간 문제였기 때문에 놀랍지 않다. 성능도 예상했던 수준이다. 맥북프로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영상편집에선 오히려 가성비 제품이다. 맥미니에 M2 Pro를 넣어준 게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예상보다 맥미니가 프로의 영역에서 많이 쓰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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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은 맥미니나 맥북프로보다는 M2 Pro가 드디어 나왔다는 것에 방점을 찍을 거다. 이미 맥북프로 M1 Max와 맥스튜디오 M1 Ultra를 사용하면서 애플 실리콘 기반 맥프로를 기다리기 때문이다. 소문만 무성했던 맥프로에 대한 청사진을 M2 Pro와 M2 Max를 통해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


맥스튜디오가 품은 M1 Ultra는 M1 Max 2개를 이어 붙인 괴물로 출시 당시 맥프로가 맥스튜디오로 이름이 바뀐 것인지 혼란을 주었다. 하지만 애플은 아직 맥프로가 남아있다고 강조하며 기대감을 키워 왔었다. 지금까지 나온 루머로는 맥프로는 Ultra 2개를 이어 붙인 Extreme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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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Max는 성능코어 8개와 효율코어 4개 조합의 12코어 CPU, 30코어 또는 38코어 GPU, 16코어 NPU, 기본 통합 메모리 32GB다. 이제 산수를 시작해보자. M2 Ultra는 성능코어 16개와 효율코어 8개 조합의 24코어 CPU, 60코어 또는 76코어 GPU, 32코어 NPU, 기본 통합 메모리 64GB가 된다.


M2 Extreme는 Ultra의 2배수다. 성능코어 32개와 효율코어 16개 조합의 48코어 CPU, 120코어 또는 152코어 GPU, 64코어 NPU, 기본 통합 메모리 128GB다. 이미 상상이 안되는 스펙이지만 맥프로부터 돈이 문제가 아닌 성능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M2 Max를 2개씩 더 늘리는 옵션이 나올 수도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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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맥프로가 언제 나올 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M2 Pro 맥미니와 맥북프로가 지금 갑자기 등장한 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관련이 있다고도 읽혀진다. 새학기 프로모션을 통해 에어팟 시리즈의 재고 소진과 신제품의 소비자 가격을 깍지 않고도 학생할인이란 명목으로 초반부터 현금화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M2 Pro가 공개적으로 등장한 시점에서 이미 M2 맥프로에 대한 준비는 끝났다고 보인다. 아직 폼팩터가 바뀔 거 같지는 않다. 이미 완벽에 가까운 맥프로 디자인을 새로 하기 보다는 M1이 처음 등장했던 것처럼 기존의 폼팩터로 시장 간보기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나빠졌기 때문에 합리적 의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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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맥프로는 빠르면 올해 3월 또는 6월 WWDC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때 쯤이면 신학기 프로모션도 끝났고 M2 Pro에 대한 시장의 반응도 충분히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맥과 맥스튜디오도 M2가 적용되는 시점을 계산하고 있을 거다. 단순 업데이트이기 때문에 맥프로보다 먼저 나올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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