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백수 생활된 지 4개월째
사실 덕분이란 말을 쓰면 욕먹겠지만
퇴사를 고민하던 차였으니
나에게는 감사한 일
그래도 언젠가는 결심을 해야겠지만
오랜 직장생활 속에 남은 건
배신감과 후회 그리고 속상함 뿐이었다
나 스스로 인정하지 않고 마치 오래된 연인에게
배신이라도 당한 것처럼 말이다
꿀 같은 휴식 안에 나는 요즘
토니 로빈슨의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읽는 중이다
양이 방대해 사실 엄두가 안 나지만
진짜 내 안의 거인을 깨우고 싶은 욕구가 간절한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