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단어조차 꺼내기 힘들어하는 사람도
한 사람으로 만족 못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사랑이란 달콤한 말을 쉬이 내뱉는 사람도
오직 눈앞에 있는 사람이 인생의 단 하나의 사랑이라고 외쳐대는 사람도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는 있을는지
목숨을 건 사랑도 변하지 않을 거란 굳센 다짐도
세월 앞에서 퇴색되어가는 게 사랑이란 걸
다시는 사랑 안 해라고 다짐하면서도 사랑의 속삭임에
마음을 쉬이 내어주게 되리란 걸 알고 있는지
새파랗던 푸르른 잎들이 낙엽 되어 땅바닥에 여기저기
쓸모없이 굴러다니는 모양새가 될 운명이란 걸 알고 있는 건지
비록 그런 운명이 되어가는 사랑일지라도 멋들어지게
사랑하고 맘껏 사랑하는 하는 하루하루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