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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Mar 12. 2017

숲 속을 헤매는 나

그저 열심히 착하게  살아온 죄밖에 없는 나에게

비수를 꽂은 그에게  원망도 미움도

품지 않으려 다짐하면서도

어느새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아갈 그가

한없이 미워진다


미움이 크기가 커질수록  그리움도 커지고 있었다는 걸

미움이란 감정조차 그에게 과분하다는 걸

그냥 그저 그렇게 잘 먹고 잘살아도 관심조차

갖지 않게 되기를 어둑해진 숲 속에서 얼른  헤어 나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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