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를 멀리 떠나온 지금에야 장미의 마음을 알아챈다
어디를 가나 장미의 걱정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는 어린 왕자
멀리 떠나온 것이 장미를 더 생각나게 한 건 아니었을까
오랜 세월 동고동락을 같이하다 보면 그리움조차
사랑조차 싹트지 않았겠지라며
떠나오고 나서야 이제야 사랑이었음을 알았으리라
떠남과 만남이 수없이 반복되는 세상에서
또 다른 사랑을 느끼고 사랑과 이별하는 게 세상 이치라면
이치대로 살아가리라
어떤 순간에 마주할 또 다른 만남을 사랑을 기대해보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