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젊음이 나와의 거리를 멀게 할 거라 생각하면서도
너의 손을 꼭 잡고 싶었지
끝이 보이는 만남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행복한 결말을 꿈꿨더랬지
세심하고 따스했던 착한 눈빛의 너를 상처 줄까 고민했더랬지
멈짓 멈칫하면서도 난 너의 사랑이 마냥 고맙고 또 고맙더랬지
여자 혼자 살기 힘든 세상이라 말할 때 자기가 있다면서
걱정하지 말라는 말 한마디에 행복에 겨워했지
행복들이 산산이 부서져 버린 오늘
물거품처럼 사라진 오늘 우울한 인생의 한 페이지를 억지로라도
넘겨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