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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May 03. 2017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


다른 여자와  손잡고 거니는 너를 보게 되더라도

정류장 앞에서 헤어지기 아쉬워  다른 여자를 꼭 안아주는 너를 보게 되더라도

달달한 표정으로 다른 여자를 바라보며 소주 한잔 기울이는  너를 보게 되더라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으리라


그저 희미한 기억 속에 존재하는 그저 그런 사람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 중  의미조차 없는 사람으로

억지로라도 널 거두어 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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