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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ul 19. 2017

나쁜 남자들의 향연

잘 지내냐고 용서해달라고

늦었지만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내가 그립다고


한꺼번에 쏟아져온 나쁜 세 남자의 문자들

진심이라 믿고 싶었지

적어도 너희 셋 중 하나는


그래도 누구 하나는 인간의 탈을 쓰고

날 진심으로 대할 거라 생각하고 싶었지

적어도 너희 셋 중 하나는


그저  잠시 잠깐 흐르는 감정에 충실했을 너희들이라도

기본도 안된 너희들을 그래도 진심으로 대한 내가 후회스러울 뿐이라고


친구들이 말을 하지 한 명도 만나기 힘든 나쁜 남자를 그리도 많이 만났냐고

그래도 나쁜 남자 덕분에 글의 소재를 발견했다며

웃으며 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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