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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ul 27. 2017

널 그리는 순간


가끔이라도 너의 얼굴 보고 싶어도 참아야 하는 것을

다시 날 찾아온 너에게 매몰차게 해 놓고

널 부르고 싶은 내가 있어도 참아야 하는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아도 놓아야 하는 것을

미안하단 말로 잡아도 잡히지 않는 걸 알기에

이제서라도 널 부르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꾹꾹 눌러 마음 저 구석에 내려놓아야 하는 것을


널 그리는 순간에도 널 밀어낸 순간에도

나는 말과 마음이 갈 곳을 잃고 헤매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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