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다른 이들이 내뱉는 말에 과민하게 반응한다
그들에게는 내색하지 않아도 생각이 많은 나는
4차원적인 생각을 초월하여 말 한마디에 온갖 생각들의 가지들을 덧붙인다
그들의 입으로 그들이 자유로 내뱉는 말에 휘청거리며 한없이 나약해져 가는 나를 발견하다
그렇게 내공을 키우며 조금은 강한 척했음에도 정작 내 안에는 연약함이 또아리를 틀고 있었음을
한없이 힘없는 나
자존 감 없이 흔들리는 나
백그라운드도 줄도 없이 버티고 있는 나
남편도 남자 친구도 없이 홀로 서고 있는 나
내편 하나 없이 세상 속에 던져져 있는 나
이럴수록 점점 혼자가 되어가는 걸 알면서도
고독하고 생각 많은 나여서
그래도 이겨낼 나여서 장하다고 대견하다고 말하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