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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Dec 13. 2017

꺼내지 않는 그리움

널 그리면서도 그립다 말하지 않는다

그리움에 지쳐 쓰러지더라도 그립다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그리움에 목 놓아 울던  소녀는 이제는 더 이상 울지 않는다


그리움이 퇴색되어 착이 되어버릴까 봐

그리움이 그저 먼 기억 속으로 사라지기를

소녀는 오늘도  꺼내보지 못한 그리움을 고이 접어

꽁꽁 얼어버린 마음속에 숨겨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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