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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Dec 13. 2017

기억하지 못하는 어떤 날

그토록 보고파하던 너인데

그토록 눈물겹도록 그립던 너인데

그토록 함께 하고픈 너인데


그토록 우연이라도 스쳐 지나가길 바라던 나인데

그토록 마주하고 이야기하고 싶던 나인데

그토록  하늘에 수놓은 별들과 새해 떠오르는 해를 같이 보고 싶던 나인데


그토록 나를 휘감아 싸던 너의 자취는 어느덧 바람결에 사라져 너의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어떤 날이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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