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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ul 15. 2018

인연 속 인연

혼자 여행 다녀온 후배와 마주한다

여행하면서 만난 남자에 대해말 한다

긴 여행 동안 그와 나눈 여러 가지 이야기들


포르투갈이라는 머나먼 곳에 있는

그 남자를 후배는

헤어진 이후에도 그와 나누는 메신저 대화로

그를 이해하려  그녀의 마음을 위로받으려

노력한다


어떠한 미래의 약속 없음을 야속해하기보다

속상한 마음과 혹시나 하는 기대감이 어우러져

하루에도 여러 번 그의 생각을 떠올린다


억지로 지워보려 노력하는 그녀에게
여행지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을 잊지 못하는 그녀에게

끊이지 않은 연락에 희망을 품는 그녀에게


억지스럽게 이어지려는 노력으로

애쓰지 말고 맘 쓰지 말고 그냥 삶에 집중하자고

말하고 싶었더랬지


그러나 난 말하지 못했다

그녀의  애절함과 그리움이 뼛속 깊이 박혀 아파함을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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