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샤스타 Jul 25. 2018

연애에 관하여



연애를 하지 않는 요즘에도 ' 연애의 참견'프로의 사연에 귀 기울여지는 건

맘 아파할 많은 이들이 걱정돼서 일 것이다


그럴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에게 매달릴 이유가

아니 나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붙잡을 이유가
나를 홀대하는 사람과 만날 이유가 없는데도

그걸 알아채지 못하니 말이다


찌질했던 나의 연애 과거도 그러했다

그저 그 사람이 전부인 양

열녀비라도 세워질 만큼 헌신하려 애썼다

그 수많은 연애 속에 정작 나는 존재하지 않았다


안타깝다

나를 그 누구를 제대로  바라보지 못한 채

헤어짐을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일처럼

생각했으니 말이다


지금 누군가와 헤어짐의 골목에  서 있다면

현명한 당신이 되어서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 되어  바라보기를


"내가 잘할게"

"내가 변할게"

"내가 너에게 맞출게"


처절하게 나를 비참하게 하는 말들을 내뱉으며

관계 지속됨에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면

여기서 멈추기를


나의 존재를 소중하게 여겨주는

나를 누구보다도 사랑해주는 누군가가

넓고 넓은 이 지구에 어디엔가 있을 거라고

초긍정적인 내가 되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인연 속 인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