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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and Olivia
You raise me up
아이가 엄마를 키운다
by
HoA
Jul 11. 2020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아빠 제
생일 때
임페리얼 드래건을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건 카네이션이에요.
쓸모없긴 하지만 받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어려운 것을 할 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남편의 생일날 베개 아래는 제이미가 만든
카드가 조용히 숨어있었다.
스케치북으로 만든 카드에는 정성스럽게
접은 색종이 카네이션과 연필로 꾹꾹 눌러쓴
조심스러운 진심이 담겨있었다.
선물하는 나의 마음보다 선물 받는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사려 깊은 아이,
사소한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너무나도
고맙고 든든했다.
나라는 사람은 마흔이 다 되어서도
매 순간 흔들리고 때로는 그냥 정처 없이
흔들려버리고도 싶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하지만 제이미 곁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 아이가 자라 가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
바른 심성이 다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는
부모가 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나의 부족함을 채우는 아이들의 존재가
고맙고 감사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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