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의 돈 되는 생활

남편의 출간 소식

by HoA

2019년 남편과 함께 브런치를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그때 한창 마흔 앓이 중이었는데 저는 그런 위험한 시기를 글을 쓰며 극복해보는 건 어떻겠느냐 조언을 했습니다. 그땐 뭐가 잘 안 풀렸던 시기였어요. 자전거를 타면 무릎이 아프고 골프를 치면 어깨가 빠지던 그런 우울한 날들이었습니다.

남편은 본인은 애처가라고 주장하는 귀여운 공처가입니다. 제 바람대로 그는 재테크에 관련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의 첫 독자로써 한동안은 편집도 하고 일러스트를 그려주기도 했어요. 그냥 어차피 둘 다 장난으로 시작한 것이니 맘대로 쓰고 맘대로 그렸습니다.^^

글로 우리의 생각과 투자이력을 하나하나 옮기다 보니 경제적인 면에서 우리 부부 참 열심히 살았더군요.

남편의 글은 우리 부부가 어떻게 벌고 절약하고 투자해왔는지에 대한 이력이자 그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다잡고자 써 내려간 글이었습니다.

그렇게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정말 뜻밖의 결실이자 남편이 글 쓰는 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덕분에 남편은 동력을 얻었고 글에 대한 책임감도 강해졌습니다.

12월 20일 책이 출간되기까지 예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고 적잖은 곡절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새벽시간을 오롯이 품은 책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재테크 서적이 있지만 이 책은 제 남편의 성품처럼 올바른 투자방법과 삶의태도를 제시하는 건강한 글입니다. 갑자기 부자가 된 사람이 부럽고 갑자기 거지가 된것같아 불안한 분들이 한번쯤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글을 마무리하며 꼭 한마디 남기고 싶습니다. 남편을 축하합니다. 그리고 저를 축하합니다.

남편이나 자식의 영예를 본인의 것과 동일시하는 여성의 뒤틀린 집착이라 해도 상관없습니다. 기쁜 것은 기쁜 것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이런 류의 아무 글을 아무 때나 올릴 수 있는 브런치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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