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의 범위

외할아버지가 친할머니를 만났을 때

by HoA

올리비아가 입학을 하면서 외할아버지가 등하교를

도와주실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한 동네 사시는

친할머니와도 오다가다 마주치실 때가 있는가 보다.

뵐 때마다 어딘가 멋쩍은 인사와 '사돈어른', '사부인'이라는 호칭이 영 부자연스러워 보였던지 올리비아가 저녁 먹다 말고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근데 있잖아요~

외할아버지 연세는 72세 맞죠?

우리 친할머니는 75 세시거 든요.

그러니까 앞으로 만나면 그냥 '누나'라고 하면 어때요?"

듣던 어른은 모두가 빵 터지고

아이만 어른들이 왜 웃는지도 모르고 어리둥절한

농담 아닌 농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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