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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and Olivia
낭만 방뇨
by
HoA
Aug 8. 2019
외갓집 마당 옆 조그마한 텃밭에서
따사로운 햇볕을 쬐고 놀던 어느 날이었다.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진 제이미가
할머니에게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했다.
외할머니는 너무 급하면
밭에다 쉬야를 해도 된다고 말했고
쭈뼜거리던 아이는 잠시 망설이다
옹기종기 푸릇푸릇 줄 지워 심긴 모종에
쉬를 하며 중얼거렸다.
"나무야 목말랐지? 내가 물을 줄게~"
급한 일을 마친 제이미는 바지를 끌어올리며
다른 편 모종에 대고 이렇게 속삭였다.
"나무야 미안해, 물이 다 떨어졌어."
그 이후로도 제이미는 이따금씩
길을 걷다가도
나무나 풀이 목이 마른 것 같다는
얘기를 했는데
나는 나무는 쉬보다는 비를 좋아한다며
아이를 말렸다.
일탈은 한 번이어야 낭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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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은 있지만 내가 누군지는 찾아가는 중입니다 글을 쓰는 과정이 그 길에 닿아잇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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