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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ie and Olivia
자신과의 싸움
by
HoA
Aug 12. 2019
월차를 내고 독박 육아 중이던 어느 날
원조 껌딱지 올리비아는
잠깐의 여유도 허락하지 않았고
오래간만에 놀이 상대를 만난 제이미는
비눗방울 같이하자
,
보드게임 같이하자
,
쿠키를 만들자 갖가지 주문을 해댔다.
두 아이의 협공에 지친 나는
제이미에게 급기야
주말에만 겨우 허용해주었던
유튜브 시청권을 하사했다.
좋아라 할 줄 알았던 제이미는 정색하며
내게 대꾸했다.
"엄마는 왜 엄마가 한 말을 어겨요?
유튜브는 주말에만 볼 수 있다고 했잖아요.
나는 안 볼래요."
제이미는 그 어렵다는 자신과의
싸움에 승리했고
나는 제이미 덕분에 겨우 겨우
자신과의 싸움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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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은 있지만 내가 누군지는 찾아가는 중입니다 글을 쓰는 과정이 그 길에 닿아잇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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