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미제사건

by H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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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의 선글라스를 갖고 놀다가

안경알 하나가 빠지고 말았다.

순간 당황한 제이미가 애써 미소 지으며

"할머니, 이렇게 하니까 팬더곰 같죠?"

웬만해서는 웃고 넘어가는 외할머니지만

이번은 아니었다.

"이거 할머니가 아끼는 건데

망가뜨리면 어떡해~큰일 났네."

제이미는 쉽게 넘어갈 일이 아님을 직감했는지

"할머니, 걱정 마세요.

우리 엄마가 새로 사줄 거예요."라며

그 사건을 수습했다는데...

아뿔싸, 그러고 보니 나는 몇 년째 그 과제를

종결짓지 못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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