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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Aug 28. 2023

"잘못하면 급발진…" 전기차 이것 끄고 타면 안되나?

전기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가장 큰 차이는 파워트레인이다.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기차는 배터리 충전에 불편함이 있지만, 주행 중 운동에너지를 활용해 전기에너지를 생산하고,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회생제동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 실내

회생제동은 주행 중 구동원으로 사용하는 전기모터가 제동 시 운동에너지를 활용해 전기를 역으로 생산해내는 발전기 역할을 수행하고, 이 과정을 제동력으로 사용하는 기능이다. 제동 시 운동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버리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매우 친환경적인 기술이다.


회생제동 기능은 전기차뿐만 아니라 전기모터가 탑재된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전기 자동차에서도 적용된다. 하지만 전기차는 특히 회생제동 기능이 매우 중요하다.

전기차 회생제동 레벨 조절 패들

전기차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소전기 자동차 대비 강한 회생제동 발전량이 많고, 이를 잘 활용하면 주행거리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회생제동 사용 여부에 따라 전비(전기차의 연비)가 최대 40%까지 차이 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기아 EV9

하지만 회생제동 기능은 내연기관 자동차와 전혀 다른 주행감을 제공해 불편함을 야기하기도 한다. 회생제동은 브랜드에 따라 회생제동 레벨을 조절할 수 있거나 강제로 사용하도록 되어 있다. 회생제동을 가장 강하게 사용할 경우에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제동이 최대로 걸리며 감속이 이뤄진다.

현대차 아이오닉 5

때문에 내연기관 자동차와 같이 관성 주행을 위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제동이 이뤄지고 이는 울컥거리는 승차감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가속페달 조작으로 감속이 이뤄지는 만큼 브레이크와 혼동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가속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해 밟을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실내

때문에 전기차 회생제동 기능이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회생제동 기능을 끄거나, 레벨을 낮춰 운행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회생제동 레벨을 0으로 조절하면 회생제동 기능이 작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불편함을 무릅쓰고 회생제동 레벨을 높여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다. 회생제동 레벨을 0으로 조절하더라도 브레이크 페달 조작 시 회생제동이 먼저 개입한다. 회생제동 개입 후 추가 제동력이 필요할 경우 물리 브레이크가 개입하는 방식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6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회생제동 기능이 활성화되는 경우와 비교하면 회생제동 효율은 떨어지겠지만, 회생제동 기능 사용이 불가한 것은 아니다. 때문에 회생제동이 불편하거나 어색하다면 안전을 위해 회생제동 레벨을 낮추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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