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에 현대차가 직접 설계한 배터리가 적용됐다. 현대차 모델 중 자체 설계 배터리가 적용된 차종은 5세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이 처음이다.
최근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 테크데이 행사에서 출시를 앞둔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자체 설계한 배터리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신형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자체 설계 배터리가 탑재되는 것은 출시 전 이미 예고가 되어 있었고, 이에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현대차 자체 배터리 품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소비자들도 있다. 배터리 전문 업체가 아닌 만큼 안전성 부분이 취약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현대차 자체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MOU를 체결하고 개발한 배터리다. 배터리 셀 설계 및 평가 업무는 현대차에서 직접 진행하고, SK온이 양산 기술 및 생산을 담당한 것이다. 즉 차량에 맞춰 최적의 설계가 반영됐고, 배터리 제조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생산된 배터리다.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다. 최근 가격 경쟁력을 위해 확대되고 있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달리 효율과 성능에 초점을 맞춘 NCM 배터리다. 또한 성능을 높이기 위해 니켈 함량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기존 모델 대비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무거워졌지만, 우수한 효율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온과 협업을 통해 안정성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공인 연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된 후 공개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4,031만 원부터 시작하며,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시 140만 원가량 인하될 전망이다. 다만, AWD 모델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이 불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