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이 마무리되며, 지난달 국내 시장에 판매된 국산차 판매량이 집계됐다. 국내 인기 모델로 손꼽히는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8월 중순 이후 출시되며, 두 차량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9월 판매량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먼저 두 차량의 판매 대수를 살펴보면 현대차 싼타페는 5,139대가 판매됐고, 기아 쏘렌토는 10,190대가 판매되며 1만대를 돌파했다. 어림잡아 기아 쏘렌토가 싼타페 대비 두배가량 많이 판매됐다. 싼타페가 풀체인지, 쏘렌토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점을 감안하면 기아 쏘렌토가 크게 선방한 결과다
두 모델의 판매량 차이는 세부 모델 판매량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9월 싼타페 전체 판매량 중 신형 싼타페 2.5리터 가솔린 모델은 4,329대가 판매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은 0대가 판매됐다. 재고가 남은 4세대 모델은 내연기관 모델이 263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547대 판매됐다.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 판매량만 보면 4,329대가 판매되는데 그쳤고, 구형 모델이 810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9월 기준 환경부 인증이 완료되지 않아 출고가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달부터 본격적인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기아 쏘렌토 세부 판매량을 살펴보면 내연기관 모델이 3,818대가 판매됐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6,372대가 판매됐다. 9월 판매량 10,190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 점유율이 무려 62.5%에 달해 압도적인 판매량에 크게 기여했다.
9월 두 모델의 판매량 차이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 여부에 따른 차이가 크다. 신형 싼타페의 계약 대기 고객 중 하이브리드 모델 계약 고객은 7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하이브리드 모델 출고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10월에는 쏘렌토 판매량 이상의 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최근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완료됐으며, 18인치 휠, 2WD 모델 기준 15.5km/L의 복합연비를 인증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