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국 광저우자동차글부 아이온이 신형 전기 SUV 모델 하이퍼 HT가 출시됐다. 하이퍼 HT는 앞서 10월 디자인 공개 당시 포르쉐 카이엔, 테슬라 모델 X와 닮은 디자인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화제가 됐다.
아이온 하이퍼 HT는 총 6개 트림으로 출시됐으며, 판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13,900위안~32,999위안(약 3,800만 원~약 5,900만 원)에 책정됐다. 현지 시장에서도 중형 전기 SUV 중 합리적인 가격대에 출시됐다는 평가다.
하이퍼 HT의 전반적인 디자인은 테슬라 모델 X와 유사하다. 매끄러운 조약돌 형상의 바디라인과 말끔하게 마감된 전면 범퍼부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헤드램프는 포르쉐 카이엔과 유사한 디자인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크기는 4,935 x 1,920 x 1,700mm(전장 x 전폭 x 전고)이며, 휠베이스는 2,935mm의 중형 SUV다. 눈에 띄는 특징은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2열 팔콘 윙 도어다. 2열 도어가 열리는 스타일은 영락없는 테슬라 모델 X의 모습이다.
실내 역시 중앙에 위치한 대형 디스플레이를 기반으로 매우 깔끔한 이미지다. 레이아웃 역시 테슬라 라인업들과 유사하지만, 운전석 전면에 디지털 클러스터가 추가된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주행보조 기술인 ADiGO 파일럿 5.0 시스템을 탑재해 뛰어난 운전자 보조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발렛 주차, 리모트 주차, 고속도로 스마트 파일럿 어시스턴트 시스템 제공을 위해 3개의 라이다 센서와 여러 개의 레이더,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파워트레인은 보급형 모델의 경우 400V 시스템을 활용한다. 최고출력 241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후륜에 배치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72.7kW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600km에 달한다.
최상위 트림의 경우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한다. 최대 93kWh 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340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무려 770km에 달하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을 활용해 10분 충전으로 45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한편, 아이온 하이퍼 HT는 중국 내수 전용 모델로 국내 출시 가능성은 매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