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만 원대 가성비" 현대차 미니밴 국내 상륙 준비

현대자동차 스타게이저의 국내 출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타게이저는 현대차의 해외 전략형 미니밴 모델로 동남아 시장에서 뛰어난 가성비를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최근 국내 특허검색 시스템 키프리스(KIPRIS)에는 현대차 스타게이져(STARGAZER)의 상표권이 출원됐다. 이번 국내 상표권 출원으로 현대자동차 스타게이저의 국내 출시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스타게이저는 지난해 7월 동남아시장 공략을 위해 출시한 6~7인승 준중형 미니밴 모델이다.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로 일본 자동차가 주력을 이루고 있는 동남아 시장에서도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현대차의 주력 모델이다.

스타게이저의 차량 크기는 4,495 x 1,815 x 1,710mm(전장 x 전폭 x 전고)의 크기를 갖췄다. 휠베이스는 2,780이며, 1.5리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13마력, 최대토크 14.7kg.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무단 IVT 변속기가 탑재됐다.

스타게이저는 현재 국내 시장에서 경쟁 모델이 없는 새로운 포지션을 차지할 예정이다. 과거 기아 카렌스, 쉐보레 올란도 등 준중형 MPV 모델이 판매되었으나, 단종된 이후 현재 국산 모델 중 동급 차종은 판매되지 않고 있다.

국산 모델 중 미니밴은 카니발이 유일하며, 카니발은 전장 5m가 넘는 대형 MPV 모델에 속한다. 차량가격 역시 기본 모델이 3,400만 원을 넘어서고 있다. 비슷한 차종으로 현대차 스타리아가 손에 꼽히지만, 스타리아는 승합차 스타일로 고객층에 차이가 있다.

스타게이저가 국내 시장에 출시될 경우 경쟁력 있는 가격을 바탕으로 소비자 선택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타게이저는 인도네시아에서 2천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 시장 출시 시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대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국내 출시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 측은 통상적으로 상표권 등록은 미리하는 것이며, 출시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