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가 시작되며, 지난 2023년 국내 시장에 판매된 국산 5개 제조사의 판매량이 집계됐다. 2023년 국산차는 총 1,423,400대(버스, 대형트럭 제외)가 판매됐으며,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와 기아의 점유율이 무려 91%가 넘는 독과점 시장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국산차 판매량 10위는 기아 셀토스가 차지했다. 1년간 50,837대가 판매됐는데, 2022년과 비교하면 약 18% 판매량이 늘어난 결과다. 또한 셀토스는 경쟁 소형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도 이름을 올렸다.
기아 경차 레이는 셀토스보다 소폭 많은 50,930대가 판매되어 9위에 올랐다. 22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14.3%가 늘었는데, 레이 역시 국산 경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9월부터 판매된 전기차 모델은 3,727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 싼타페는 51,343대가 판매되어 8위를 기록했다. 4세대 모델이 판매되던 2022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무려 약 79%가량 증가했고, 순위는 13위 상승했다.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4세대를 포함해 29,854대가 판매됐다.
기아 봉고 3는 지난해 62,919대가 판매되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소폭 하락했지만, 항상 판매량 10위권 안에 들만큼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전체 판매량 중 순수 전기차 모델은 15,15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 아반떼는 2023년 65,364대가 판매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약 13% 증가했고, 순위는 6위로 동일하다. 아반떼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8,563대, 고성능 N 모델은 1,126대가 판매됐다.
기아 준중형 SUV 스포티지는 69,749대가 판매되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2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약 26% 증가했으며,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32,354대가 판매됐다.
기아 카니발은 2023년 69,857대가 판매되어 4위를 기록했다. 2022년 대비 판매량은 약 18% 증가했고, 순위 역시 1순위 상승했다. 카니발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시작됐는데, 출고된 물량은 1,815대다.
기아 중형 SUV 쏘렌토는 지난 1년간 85,811대가 판매됐다. 2022년 대비 약 24.5% 증가했는데 순위는 1순위 떨어진 결과다. 쏘렌토는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이 매우 높은데, 전체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57,109대가 판매됐다.
2위는 현대차 소형트럭 포터 2가 차지했다. 1년간 97,657대가 판매되어 10만대의 벽은 넘지 못했으나, 2022년 대비 판매량은 약 5%가량 증가했다. 이 중 순수 전기차 모델 판매 대수는 25,799대다.
2023년 국산차 판매량 순위 1위는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1년간 113,062대가 판매되어 국산차 중 유일하게 1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그랜저 역시 판매 비중이 높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61,905대가 판매되어 과반수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