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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Apr 05. 2024

"비싸도 1년 걸리는데…" 앞으로 인기 더 늘어날 이차

최근 유럽연합이 새로운 유로7 배출가스 규제 합의안을 통과하며, 내연기관 기반 차량의 수명이 연장됐다. 반면 완전 무공해차인 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도 브레이크 분진 배출, 타이어 미세 플라스틱 배출 기준이 추가되며, 규제가 강화된 부분도 있다.

완화된 부분은 질소산화물(NOx) 배출 기준이다. 초기 유로7은 질소산화물 배출을 현행 80mg/km에서 60mg/km로 줄여야 했으나, 자동차 산업 종주국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현행 유로6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대신 측정 기준을 강화하고, 타이어 미세 플라스틱, 브레이크 분진 배출 기준이 마련됐다.

덕분에 완성차 업체들은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더 오랫동안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배터리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감소하고 있었던 만큼 내연기관 자동차의 입지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인기가 증가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시장에서 판매되는 하이브리드 모델 대부분은 내연기관 모델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의 경우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약 500만대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약 295만대가 판매되어 57.8%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인기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출고 대기기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가장 많이 팔리고 있는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경우 출고까지 최장 1년 가까이 소요되며, 싼타페 하이브리드 역시 최장 10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7 완화로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전환 가속도는 비교적 속도를 줄일 것으로 보이며, 판매가 수월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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