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지난 23일 중형 전기 MPV ‘믹스’를 중국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믹스의 외관 디자인은 톈궁 우주 정거장에서 영감을 얻어 “캡슐 모양” 디자인을 표현했다. 가장 큰 특징은 B 필러가 없는 설계로, 전후방 도어를 모두 열었을 때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조수석 쪽 전후방 도어는 슬라이딩 분할 개폐 방식, 운전석 뒷문은 슬라이딩 도어 방식을 채택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였다.
차체의 크기는 길이 4,688mm, 폭 1,995mm, 높이 1,755mm, 휠베이스 3,008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차량 측면에 플러시 마운트 도어 핸들, 숨겨진 리어 와이퍼, 19인치 또는 20인치 휠이 적용되며, 58.3인치의 너비의 입구를 제공하는 이중 슬라이딩 도어가 결합됐다.
실내에는 1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 S자형 대시보드가 있다. 또한 270도 회전이 가능하며 뒷좌석 탑승자와 마주 볼 수 있는 전동식 프론트 시트가 있다. 나파 가죽으로 고급감과 난방, 환기, 마사지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믹스는 플랫 플로어, 극세사 레드 라이너, 21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 등이 옵션으로 탑재됐으며,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향기 시스템, 220V 콘센트 등을 제공한다.
지커 믹스의 파워트레인은 77kWh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416마력를 발휘하며, 1회 충전 시 550km를 주행할 수 있다. 102kWh 배터리 모델을 선택할 경우 7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한편, 지커 믹스는 중국 현지 시장에서 약 5,400만 원(279,900위안)부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