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산차 판매량을 살펴보면, SUV 모델과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다만 최근 엄청난 인기를 보여줬던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2,040대의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첫 달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 12월 대비 약 66.7%가량 판매량이 감소한 2,04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판매량 감소폭이 매우 컸고, 순위는 무려 12위나 하락한 21위를 기록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출시 후 국산차 판매 순위 10위를 안쪽 자리를 지켜오며, 현대차와 기아의 독과점 시장 속에서도 크게 활약하며 이목을 끌었다. 최근 중형 SUV의 인기와 하이브리드의 인기가 높아지는 국내 시장에서 모든 조건을 충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에 판매량이 크게 감소하며, 신차 효과가 벌써 끝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또한 올해 시작과 함께 차량 가격을 최대 100만 원 가량 인상한 것이 영향을 줬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랑 콜레오스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 1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새로운 설비 구축을 위한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생산이 중단된 만큼 출고가 어려웠고, 결국 판매량 감소로 이어진 결과다.
현재 그랑 콜레오스는 가솔린 모델을 기준으로 예상 출고기간이 3개월, 하이브리드 모델이 2개월이 소요될 만큼 계약 대기가 밀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생산이 다시 시작되고, 판매량은 기존과 동일한 수준으로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지난달 하이브리드 모델이 2,040대가 판매됐으며, 가솔린 모델은 출고가 진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