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지난해 7월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무급휴업에 따른 1교대 전환을 끝내고 주간 연속 2교대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년간 쌍용차는 비용 절감 등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평택공장 생산라인을 1교대로 전환하고, 기술직 50%는 2개조, 사무직은 30%씩 3개 조로 편성해 매월 1개조씩 순환 무급휴업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이번 주간 연속 2교대 시행 덕분에 쌍용차는 신형 SUV 토레스의 안정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토레스는 사전계약 3만 대를 돌파하는 등 국내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의 기점이 되는 모델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2교대 전환에 따른 쌍용차 평택공장 생산성은 크게 향상될 예정입니다. 토레스와 티볼리, 코란도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은 1교대 대비 28JPH(시간당 생산 대수)가 증가하고,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을 생산하는 3라인은 14JPH가 증산되는 등 총 42JPH가 증산됩니다.
또한 근무형태 변경을 통해 생산 운영 CAPA는 기존 9만 대에서 17만 대 수준으로 연간 약 8만 대 정도 증가합니다. 이중 토레스를 생산하는 조립 1라인의 경우 연간 5만 대 이상의 공급능력이 증산되어 토레스의 원활한 고객 인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토레스 출시를 기점으로 전동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우선 내년 하반기 중형급 SUV 전기차 출시 및 KR10 프로젝트와 전기 픽업 모델을 2024년 중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