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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tobuff Jul 31. 2020

기아 카니발, 사전계약 기록 달성할 수 있었던 이유

기아자동차의 4세대 카니발이 사전계약 당일 23,006대를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 사전계약 기록을 달성했다. 기존의 기아 쏘렌토가 보유하고 있던 18,941대를 무려 4,065대 초과 달성한 압도적인 기록이다. 최근 SUV의 인기로 미니밴 판매량이 주춤했던 만큼 의미 있는 결과다. 4세대 카니발이 어떤 매력으로 소비자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었는지 확인해봤다.

개선된 상품성,

SUV가 떠오르는 스타일

카니발은 기본적으로 풀체인지를 거치며 상품성이 대폭 개선됐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이외에도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이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고, 2열 사용자를 위한 다수의 편의사양을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 카니발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독창적인 요소를 적용해 한층 더 완성도 높은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장과 전폭은 기존 모델보다 각각 40mm, 10mm 늘어나 웅장한 모습이고, 휠 아치의 볼륨감을 더해 대형 SUV와 같은 단단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대체 불가,

경쟁 모델이 없는 독점 모델

카니발이 국내 시장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비슷한 가격대에 대체할 수 있는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최근 대형 SUV 모델이 다양하게 출시됐지만, 미니밴의 활용성을 완벽하게 대체할 수 없다. 카니발은 대형 SUV 보다 공간감, 승·하차 편의성에 있어 경쟁력이 있다. 2열은 스마트 파워슬라이딩 도어를 채택해 편의성을 높였고, 차고도 SUV 보다 낮아서 탑승하기 편하다.

또한 넓은 공간감으로 7인승, 9인승, 11인승까지 다양한 시트 구성으로 판매된다. 7인승 모델은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기본 적용해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며, 9인승, 11인승 모델은 6명 이상 탑승 시 버스 전용 차선 이용이 가능하다. 버스 전용 차선 이용이 가능한 비슷한 차량은 현대 스타렉스가 있지만, 전형적인 승합 밴 스타일로 카니발과 패밀리카 영역에서는 경쟁 구도가 되지 않는다.

지금 계약하면 언제 출고?

출고 적제 현상 우려

카니발의 성공적인 사전계약에는 최근 인기 모델에 자주 발생하고 있는 출고 적체 현상이 한몫했다. 현대 팰리세이드, 제네시스 GV80, G80 등 인기 모델은 출시와 함께 엄청난 계약 대수를 자랑했고, 출고 적체 현상이 이어졌다. 카니발 역시 6년 만에 풀체인지를 하는 독점인 모델인 만큼 초반에 많은 계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니발의 높은 사전 계약률은 계약 시기가 늦어지면 출시 후 차량 인도까지 6개월 이상 소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카니발 구입 의사가 조금이라도 있는 소비자들의 계약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물량만 확보하면 이득,

장기 렌트 업체의 대량 계약

4세대 카니발의 사전계약 기록 달성에는 장기 렌트 업체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최근 장기 렌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도 많아진 만큼 장기 렌트 업체의 인기 모델 물량 확보도 중요하다. 특히 카니발은 현대 그랜저, 제네시스 G80과 마찬가지로 법인 리스, 장기 렌트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결국 업체에서는 물량만 확보하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고, 출고 적체 현상에 지친 일반 소비자들도 장기 렌트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기아 4세대 카니발은 8월 중순 출시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9인승/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 원, 노블레스 3,590만 원, 시그니처 3,985만 원이다. (디젤 모델은 120만 원 추가)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 원, 시그니처 4,236만 원이다. (디젤 모델은 118만 원 추가)


오토버프(knh@autobu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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