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EV9이 3일(수)부터 본격적인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기아 EV9은 국내에 출시하는 첫 번째 국산 대형 전기 SUV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국산차 최초 일부 옵션을 구독제로 운영하며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기아 EV9의 구독옵션은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된다. 차량 구매 시 옵션을 선택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차량 출고 후 기아 커넥트 스토어 앱을 통해 추가 구매 후 이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한 번에 구매하는 평생 이용권과 더불어 월간/연간 이용권을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옵션에 따라 상이)
EV9에서 먼저 선보이는 구독제 옵션은 ▲원격 주차ㆍ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 옵션 선택 시, 기본으로 제공되는 패턴 이외에 5가지 추가 그래픽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량에서 영상,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플러스’이며, 기아는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개발해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이용해 영상,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구독 사양의 경우 소비자들의 불만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도 OTT, 음원 서비스는 구독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다만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 사양과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옵션의 경우 구독제 옵션으로 인한 불만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은 150만 원(GT-라인은 70만 원)의 스타일 옵션 비용을 이미 지불한 상태에서 추가 구매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본 5가지 패턴을 제공하며, 라이팅 패턴을 추가로 구매할 경우 추가 그래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다른 구독제 옵션과 달리 한 번 구매 시 평생 이용할 수 있지만, 이미 비용을 지불한 옵션에 추가 금액을 지불하는 느낌은 지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팅 패턴 평생 이용권 금액은 18만 원이다.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의 경우 월/연/평생 구독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다. 주차보조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하드웨어적 사양은 모두 탑재되어 있지만, 구독 옵션을 추가로 구매하지 않으면,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없다. 특히 리모콘 키에 해당 기능 작동을 위한 버튼이 기본으로 적용되지만, 구독 옵션을 구매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 없다.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 2 구독 옵션은 월 구독 시 12,000원, 연 구독 120,000원, 평생 이용은 500,000원이며, GT 라인의 경우 평생 구독권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한편, EV9의 가격은 ▲에어 2WD 7,671만 원 ▲GT 라인 8,781만 원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 적용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