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IG 중고차 시장서 엄청난 인기
현대자동차의 대표 준대형 세단 그랜저 IG는 출시 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중고차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고급스러운 외관과 넉넉한 실내, 부드러운 주행 질감이 강점으로 꼽히며, 특히 2천만 원 내외의 예산으로 상위 트림까지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UV 중심으로 재편된 시장 속에서도 여전히 세단을 찾는 이들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그랜저 IG는 오랫동안 40~50대 중장년층에게 안정적인 패밀리 세단으로 인정받아 왔다.
조용한 실내와 안락한 승차감, 묵직한 주행 질감은 가족 단위 소비자에게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소비자층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대형 세단의 고급감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어 사회초년생이나 신혼부부가 첫 차로 선택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네이버 내차평가 기준 약 1,800명의 오너 리뷰에서 평균 8.7점을 기록했다. 특히 실내 공간 만족도는 9.3점, 주행 성능은 9.1점으로, 공간 활용성과 승차감, 안정적인 주행 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복합 연비가 10~11km/L 수준에 그치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다수의 오너들은 "편안한 승차감과 정숙성이 연비 단점을 충분히 보완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중고차 시세를 살펴보면 2019년식 기준으로 1,490만~2,350만 원, 2017~2018년식은 1,250만~2,16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된다.
특히 2천만 원 안팎으로도 익스클루시브, 프리미엄 스페셜 등 상위 트림을 선택할 수 있으며, JBL 사운드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통풍시트,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등 고급 사양을 갖춘 차량도 구입 가능하다.
그랜저 IG 2.5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를 발휘한다. 배기량 2,497cc 자연흡기 엔진과 전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반응과 정숙성이 특징이며, 자동 변속기와의 조합으로 편안한 주행을 지원한다.
현대 그랜저 IG는 연식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주행 질감, 편의 사양에서 신차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다.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세단의 품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40·50대뿐만 아니라 20·30대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으로 평가된다. 차량 상태와 정비 이력만 꼼꼼히 확인한다면, 오늘날에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