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됐던 그 차 맞습니다" 풀체인지급으로 화려한 복귀

기아 스토닉, 디자인 혁신 담은 페이스리프트로 유럽 시장 재도전

by AUTONOLOGY
Kia-Stonic-Facelift-Design5.jpg 현행 기아 스토닉 / 사진=기아

단종 후 잊혀졌던 국산 소형 SUV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돌아온다. 기아 스토닉이 풀체인지급 페이스리프트를 예고하며 유럽 시장 중심으로 본격적인 재정비에 나선 가운데, 최신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예상도가 공개되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복귀 가능성은 낮지만, 변화의 폭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K4 닮은 전면부, ‘오퍼짓 유나이티드’로 재탄생

Kia-Stonic-Facelift-Design1.jpg 기아 스토닉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예상도 / 사진=Kolesa.ru


스토닉 페이스리프트의 핵심은 단연 디자인이다. 기존의 부드럽고 둥근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아의 최신 패밀리룩을 그대로 입은 날카롭고 당당한 인상으로 거듭났다.


EV9과 신형 쏘렌토, K4 등과 공유하는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적용되며, 수직형 헤드램프와 직선형 주간주행등(DRL)의 조합은 한층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준중형 세단 K4의 전면부를 연상시키는 라이트 구성은 엔트리 SUV임에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하며, 전체적으로 볼륨감과 선명한 캐릭터 라인이 강조돼 이전 모델과는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후면부에도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더해져 디자인 통일성과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국내서는 외면받은 과거, 다시 돌아오기 어려운 이유

Kia-Stonic-Facelift-Design2.jpg 기아 스토닉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예상도 / 사진=Kolesa.ru


스토닉은 2017년 국내에 첫 선을 보였지만, 곧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레이와 셀토스 사이에서 모호한 포지션에 놓였고, 경쟁력 있는 대안을 찾기 어려웠던 소비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결국 스토닉은 2020년 국내 시장에서 단종됐고, 기아는 니로와 셀토스 중심의 SUV 라인업에 집중하게 된다. 현재 기아의 SUV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만큼, 판매 간섭을 감수하며 스토닉을 다시 들여올 가능성은 낮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글로벌 시장 정조준, 유럽 중심 전략으로 선회

Kia-Stonic-Facelift-Design4.jpg 현행 기아 스토닉 실내 / 사진=기아


스토닉 페이스리프트는 국내가 아닌, 유럽을 겨냥한 모델로 명확히 방향을 잡았다. 공개된 예상도는 최근 유럽에서 포착된 위장막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유럽 B세그먼트 SUV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첫 출시 이후 약 8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디자인 리뉴얼인 만큼, 상품성 개선을 통한 재도약이 기대된다. 날카롭고 고급스러운 외관 변화는 물론, 엔트리 SUV에 대한 기아의 디자인 자신감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Kia-Stonic-Facelift-Design3.jpg 현행 기아 스토닉 / 사진=기아

기아 스토닉 페이스리프트는 단종된 소형 SUV에 대한 단순한 업그레이드를 넘어, 브랜드 전반의 디자인 전략이 엔트리급 모델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증명한다. 국내 복귀 가능성은 낮지만, 이번 변화를 통해 기아는 다시 한 번 글로벌 소형 SUV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려 하고 있다. ‘작지만 강한 변화’가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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