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도 부럽다”… 추성훈이 선택한 '1억 미니밴'

토요타 알파드, 럭셔리 패밀리카의 새로운 기준… VIP가 선택한 이유

by 오토스피어
The-Toyota-Alphard-chosen-by-Choo-Sung-hoon1.jpg 추성훈 / 사진=인스타그램


누가 미니밴을 ‘아빠차’라 불렀던가.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토요타 알파드를 타고 등장한 이후, 미니밴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카니발 하이리무진도 가뿐히 넘는 1억 원대 가격, 수개월의 대기 기간, 그리고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차”라는 수식어까지—알파드는 더 이상 실용의 상징이 아닌, ‘움직이는 프리미엄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운전석이 아닌 2열을 위해 만든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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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억 원대 차량은 대부분 운전석의 성능, 브랜드 이미지, 외부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졌다. 하지만 알파드는 이 모든 공식을 뒤엎는다. 진짜 주인공은 뒷좌석, 특히 2열이다.


나파 가죽으로 감싼 독립형 오토만 시트, 통풍·마사지 기능, 개인용 모니터와 선루프 등 모든 설계가 ‘탑승자의 편안함’만을 위해 존재한다. 알파드는 드라이버 카가 아닌 ‘쇼퍼 드리븐’ 차량, 즉 운전기사가 모는 VIP 전용 차량으로 분류된다.


이런 변화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자동차를 ‘성공의 상징’에서 ‘개인의 휴식 공간’으로 인식하는 소비층의 변화를 반영한 결과다. 알파드는 그 흐름을 가장 먼저 캐치한 차이기도 하다.


수치로 증명된 공간 철학

The-Toyota-Alphard-chosen-by-Choo-Sung-hoon3.jpg 토요타 알파드 실내 / 사진=토요타


전장 5,005mm, 휠베이스 3,000mm라는 거대한 차체는 알파드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말해준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전폭은 카니발보다 145mm 좁은 1,850mm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이는 복잡한 도심 주행이나 주차 환경에서의 기동성을 고려한 설계다. 반면 1,955mm의 높은 전고는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승하차할 수 있는 ‘프리미엄 MPV’의 조건을 완성한다.


정숙성과 효율까지 잡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The-Toyota-Alphard-chosen-by-Choo-Sung-hoon4.jpg 토요타 알파드 / 사진=토요타


알파드는 퍼포먼스보다는 정숙성과 안정감, 효율성을 중심에 둔 파워트레인을 탑재했다. 2.5리터 앳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은 총 출력 250마력을 발휘하며, E-Four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어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놀라운 건 연비다. 이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공인 복합 연비는 13.5km/L에 달한다. VIP를 태우는 의전 차량으로서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은 물론, 경제성까지 모두 갖춘 셈이다.


1억 원에도 부족한 공급… VIP 전용차로 자리매김

The-Toyota-Alphard-chosen-by-Choo-Sung-hoon5.jpg 토요타 알파드 / 사진=토요타


2023년 9월 국내 출시된 알파드는 9,920만 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초기 계약 물량이 단기간에 소진되며, 대기 기간은 최대 1년 이상으로 늘어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등록된 알파드의 약 70% 이상이 법인 명의로 확인됐다. 이는 알파드가 단순한 가족용 미니밴이 아닌, 기업 임원과 VIP를 위한 전용 의전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셀러브리티인 추성훈이 알파드를 타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건 사실이지만, 이 차의 인기는 단지 유명인의 후광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알파드는 본질적으로 ‘보여주기’보다 ‘경험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한 소비자 감각에 정면으로 부합한 모델이다.


프리미엄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The-Toyota-Alphard-chosen-by-Choo-Sung-hoon6.jpg 토요타 알파드 / 사진=토요타


토요타 알파드의 성공은 단지 한 대의 차가 많이 팔렸다는 의미를 넘는다. 이는 ‘하차감’과 ‘과시’로 대변되던 프리미엄의 기준이 이제 ‘탑승 경험’과 ‘개인 공간의 완성도’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카니발보다 작은 차폭, 더 높은 전고, 정숙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그리고 완벽하게 고립된 2열. 알파드는 이 모든 요소로 새로운 시대의 미니밴 기준을 다시 썼다.


그리고 이제, 그 기준에 맞는 소비자들이 알파드를 선택하고 있다. 이 차는 단지 탈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무실이자 호텔’로서의 프리미엄을 제시하는 새로운 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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