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사고 나는 이유?" 치명적 습관 5가지

빗길 사고, 전조등·와이퍼부터 사이드미러까지 ‘기본기’가 생명이

by 오토스피어
Driving-habits-on-rainy-days1.jpg 빗길 운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 오는 날 도로 위 풍경은 평소와 사뭇 다르다. 시야는 좁아지고, 노면은 미끄럽다. 이런 날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지만, 많은 사고는 단순한 ‘불가항력’이 아니라 운전자들의 잘못된 습관과 착각에서 비롯된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비 오는 날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맑은 날보다 약 1.3배 높다. 작은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빗길 운전, 어떤 점을 놓치고 있었는지 지금 확인해보자.


‘AUTO’만 믿다가 놓치는 전조등과 와이퍼

Driving-habits-on-rainy-days2.jpg 자동차 오토 라이트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요즘 차량에는 전조등과 와이퍼를 자동으로 작동시켜주는 ‘AUTO’ 기능이 기본처럼 탑재돼 있다. 그러나 비가 오더라도 밝은 낮에는 조도 센서가 전조등을 켜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땐 직접 전조등을 켜야 한다. 낮에도 하향등을 켜는 것은 도로교통법상 의무사항일 뿐만 아니라, 앞차와 뒤차에게 내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중요한 수단이다.


와이퍼 또한 마찬가지다. 자동 모드에만 의존하지 말고, 폭우 시에는 직접 ‘HIGH’ 모드로 전환해 시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비 오는 날의 기본은 ‘자동 기능이 아니라 수동 조작’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사이드미러와 후방 시야, 열선과 리어 와이퍼로 확보하라

Driving-habits-on-rainy-days3.jpg 비 오는 날 하향등 켜기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방에 집중하다 보면 후방과 측면 시야는 쉽게 놓치게 된다. 비가 오면 사이드미러와 뒷유리에 금세 물방울이 맺히는데, 이를 방치하면 차선 변경이나 후진 시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차량에 기본 탑재된 ‘사이드미러 열선’ 기능은 이런 상황에서 유용하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맺힌 물방울을 빠르게 증발시켜, 선명한 후측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SUV나 해치백 차량을 운전한다면, 리어 와이퍼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빗물과 흙탕물로 가려진 후방 시야는 즉각적인 조작으로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안전 운전의 기본이다.


‘방향지시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언어

Driving-habits-on-rainy-days4.jpg 빗물이 맺힌 사이드미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빗길 운전에서는 평소보다 더 빨리, 더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 그 핵심이 바로 방향지시등이다. 시야가 흐려진 상황에서는 상대 차량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깜빡이 없이 차선을 변경하는 행위는 연쇄 추돌을 부를 수 있다.


비 오는 날 방향지시등은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언어’다. 특히 고속도로 또는 교차로 근처처럼 반응 시간이 중요한 구간에서는 방향지시등의 조작 타이밍이 생사를 가를 수도 있다. 내 행동을 더 명확하게 알리는 것이 결국 사고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생명줄… 정기 점검이 필요하다

Driving-habits-on-rainy-days5.jpg 자동차 와이퍼 블레이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드드득’ 소리와 함께 유리 위에 물 자국이 그대로 남는다면, 당신의 와이퍼 블레이드는 이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와이퍼 고무는 자외선, 먼지, 온도 변화에 쉽게 경화되어 수명이 짧은 부품 중 하나다.


보통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하며, 유리창의 오염 상태가 와이퍼 마모를 가속시키는 경우도 많다. 운행 전 간단한 유리 세정과 함께 와이퍼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은, 비 오는 날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가장 쉬운 예방책이다.


Driving-habits-on-rainy-days6.jpg 빗길 운전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 오는 날의 사고는 단순히 날씨 탓만은 아니다. 전조등 하나, 와이퍼 한 번의 조작처럼 사소해 보이는 행동들이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적 차이를 만든다. AUTO 기능은 보조일 뿐, 진짜 운전자는 ‘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비 오는 날엔 평소보다 느리게, 더 멀리 보고, 더 먼저 신호하라. 안전운전의 기본에 충실한 습관 하나하나가 당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장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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