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필터부터 스마트키 배터리까지, 셀프 교체로 25만원 아끼는 꿀팁
자동차 유지비가 부담스러운 요즘, ‘공임비’가 의외로 가장 큰 지출 항목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정비소에 갈 필요 없이, 운전자 스스로 간단히 교체할 수 있는 소모품들이 있다.
약간의 시간과 손재주만 있다면 매년 수십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 아직도 이걸 정비소에 맡기고 있다면, 불필요한 지출을 스스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주차 중 부딪혀 사이드미러 유리만 깨졌다고 해서 전체 모듈을 교체하는 건 큰 낭비다. 요즘 차량은 유리만 분리 교체할 수 있게 설계돼 있으며, 열선이나 광각 기능이 있는 유리도 온라인에서 1만~4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정비소에 맡기면 모듈 전체 교체로 15만~30만 원을 요구받을 수 있고, 유리만 교체해도 공임으로 5만 원이 청구된다. 셀프로 교체하면 단돈 몇만 원, 10분 투자로 해결 가능하다.
차량 내부 공기 질을 좌우하는 에어컨 필터는 통상 6개월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교체를 미루면 곰팡이나 먼지가 내부로 유입되고, 송풍 모터에도 무리를 준다.
조수석 글로브박스를 열고 고정 핀만 분리하면 필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화살표 방향만 맞춰 새 필터를 넣으면 끝이다. 1만 원 내외의 필터로 5분이면 끝나는 작업이지만, 정비소에서는 3만~5만 원을 받는다.
빗물 제거가 안 되거나 ‘드드득’ 소리가 난다면 와이퍼 블레이드는 교체 시기다. 대부분 차량은 ‘원터치’ 방식으로 블레이드를 쉽게 분리하고 새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
버튼 하나 누르고 밀어넣으면 끝나는 이 작업에, 정비소는 공임을 더해 3만~5만 원을 청구한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한 쌍에 6,000원~2만 원이면 구매 가능하니, 10분 투자로 훨씬 저렴하게 교체할 수 있다.
차 문이 안 열려 당황하기 전에, 스마트키 배터리는 미리 교체하는 것이 좋다. 케이스를 살짝 벌려 내부의 ‘CR2032’ 코인 배터리를 교체하면 끝나는 작업으로, 배터리는 편의점에서도 1,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이 간단한 작업에 2만~3만 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는 2분이면 누구나 가능한 수준이다.
셀프로 교체 가능한 이 4가지 부품만 잘 관리해도 연간 최대 25만 원 이상의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정비소를 찾기 전에 ‘직접 할 수 있는지’를 한 번만 더 고민해보자.
셀프 정비는 단순히 비용을 아끼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내 차의 구조와 상태를 이해하고, 스스로 관리하는 습관이 안전한 운전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스마트한 운전자는 정비소에 가지 않고도, 차량을 ‘내 손’으로 지킬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