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연비·주행 다 잡았다" 실용성 최고 'SUV'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디자인·연비·주행 오너평가 9점대, '가격' 발목

by 오토스피어
HYUNDAI-KONAHYBRID-5.jpg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가 선보인 소형 하이브리드 SUV, 코나 하이브리드는 지금 극찬과 혹평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다. 도심형 SUV로서의 완성도와 실용성은 높게 평가받는 반면, 가격만큼은 소비자들의 기대선을 넘어서며 가장 낮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외관부터 성능까지 모두 만족스럽다는 오너들의 반응 속에서, 왜 가격만은 이토록 민감한 화두가 되었을까?


디자인·연비·주행감, 모두 9점대 기록

HYUNDAI-KONAHYBRID-6.jpg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네이버 마이카 오너 평가에 따르면, 코나 하이브리드는 10점 만점에 8.8점을 기록하며 높은 종합 만족도를 보였다. 특히 디자인은 9.6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받았다. 수평형 LED 램프와 날렵한 전면부가 어우러진 미래지향적 외관은 “소형 SUV 치고 너무 예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연비와 주행 부문에서도 각각 9.4점의 높은 점수가 이어졌다. 1.6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화를 이루며 27.0kg·m의 시스템 토크를 발휘, 도심 주행에서 부드럽고 경쾌한 반응을 제공한다.


여기에 공인 복합연비 최대 19.8km/L의 효율성까지 더해져, 실속을 중시하는 운전자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로 다가온다.


넓어진 공간, ‘이게 소형 SUV 맞아?’

HYUNDAI-KONAHYBRID-4.jpg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코나 하이브리드는 ‘콤팩트 SUV’의 틀을 깨는 체급으로 공간성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전장 4,350mm, 휠베이스 2,660mm의 크기는 동급 최고 수준으로, 이전 세대보다 전반적으로 커진 덕분에 2열 승차감이나 적재공간에서 오너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실내 공간’ 항목에서도 9.0점을 기록하며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제는 가격… “이 가격이면 투싼도 산다”

HYUNDAI-KONAHYBRID-3.jpg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이 모든 장점을 한순간에 망설이게 만드는 건 바로 가격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모던 트림 기준 2,955만 원,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3,457만 원까지 올라간다. 여기에 옵션을 추가하면 3,600만 원대까지 치솟으며, 사실상 중형 SUV나 중형 세단의 가격대에 근접한다.


오너 평가에서 ‘가격’ 항목은 6.7점이라는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일부 소비자는 “차는 정말 잘 만들었지만, ‘소형 SUV’라는 전제를 지우기 어렵다”며, “이 가격이면 투싼, 심지어 소나타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라이벌 니로 하이브리드와의 비교도 부담

HYUNDAI-KONAHYBRID-1.jpg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가 소비자의 기대치를 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경쟁 모델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의 존재다. 니로는 최대 20.8km/L의 연비와 함께 세제 혜택 후 2,712만 원이라는 더 낮은 시작가를 내세운다. 연비 중심, 가성비 중심의 소비자들에게 니로는 명확하고 매력적인 대안이다.


소형 SUV 시장에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층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나 하이브리드의 ‘프리미엄 콤팩트’ 전략은 일부 소비자들에게는 고급스러움으로, 또 다른 일부에게는 ‘비싼 소형차’로 해석될 수 있다.


HYUNDAI-KONAHYBRID-2.jpg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는 외관 디자인, 주행감, 연비, 공간활용성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상품성 자체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가격은 명확한 고민거리다. 결국 이 차는 ‘기능과 감성에 지갑을 열 준비가 된 사람’에게는 최고의 만족감을, 절대적 가성비를 추구하는 이에게는 아쉬움을 남기는 차로 평가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의 35%를 차지할 만큼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지금, 소비자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당신은 가격보다 가치에 집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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