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비스틱’, 2년 연속 독일 ‘올해의 럭셔리카’로 선정된 이유
전통적으로 유럽산 고급차의 무덤이라 여겨졌던 독일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가 또 한 번 이변을 일으켰다. 그 주인공은 캐딜락의 3열 전기 SUV ‘비스틱(VISTIQ)’.
이 모델은 2026 독일 올해의 차(GCOTY) 시상식에서 럭셔리 부문을 수상하며, 지난해 ‘리릭(LYRIQ)’에 이어 캐딜락에게 두 번째 영예를 안겼다. 독일이 놀라고, 전 세계가 주목한 이 SUV의 매력은 무엇일까?
캐딜락 비스틱은 단순한 SUV가 아니다. 감각적인 외관과 함께 7인승 3열 구조로 탁월한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으며, 실내에는 증강현실(AR) 기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야간 시야 확보를 돕는 나이트 비전 시스템, 그리고 23개의 AKG® 스피커로 구현되는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까지 고급 기술이 아낌없이 담겨 있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고급 사양을 넘어, 일상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편의성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바로 이 점이 ‘럭셔리의 본질’을 다시 정의한 대목으로, GCOTY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2026 GCOTY 시상식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진행되었으며, 유럽 전역의 자동차 전문가 40명이 디자인, 기술력, 실용성, 가격 대비 가치 등을 종합 평가했다. 비스틱은 이 평가에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 그리고 ‘럭셔리한 실용성’을 모두 충족시키며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GCOTY 공동 창립자인 옌스 마이너스는 “비스틱은 대담한 디자인과 고급 SUV의 일상 활용성이라는 두 요소를 모두 갖춘, 새로운 전기차 시대의 상징”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작년에 리릭으로 수상한 데 이어 올해까지, 캐딜락은 GCOTY 사상 최초로 럭셔리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한 브랜드로 기록되었다.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굴지의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유럽 시장에서 미국 브랜드가 주목받는다는 것은, 단순한 신차 효과를 넘어선 신뢰의 표현이다.
비스틱의 수상은 캐딜락이 단순한 전기차 생산을 넘어,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는 증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캐딜락 글로벌 부사장 존 로스는 이번 수상에 대해 “비스틱은 캐딜락 브랜드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전 세계 모든 임직원이 자랑스러워할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는 GM의 전기차 전략이 유럽 시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전통적인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캐딜락의 비스틱은 단순한 SUV가 아니다. 디자인, 기술, 실용성 모두를 갖춘 이 차량은 캐딜락이 전기차 시장에서 제시하는 새로운 방향성과 브랜드 가치를 상징한다.
고급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된 비스틱, 그 존재만으로도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미국 럭셔리’가 독일에서 통했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도를 예고하는 강력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