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2.0 LPi, 디자인 감성부터 경제성까지 잡은 SUV
큰 차를 몰면 유지비도 크다는 고정관념이 있다. 그러나 기아 스포티지 2.0 LPi는 그 편견을 깨뜨린다. 패밀리 SUV다운 공간과 감성적 디자인, 그리고 경차에 버금가는 유지비까지 겸비해 하이브리드 대안을 찾는 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 차, 과연 어디까지 실속형일까?
기아 스포티지 2.0 LPi는 경제성만 내세운 실속형 모델이 아니다. 실제 오너 평가에서 ‘디자인’이 9.5점이라는 최고점을 기록하며, 감성 만족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강렬한 전면부와 측면 캐릭터 라인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거주성도 빼놓을 수 없다. 휠베이스 2,755mm, 전장 4,685mm에 이르는 차체는 동급을 뛰어넘는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패밀리 SUV’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며, ‘거주성’ 항목에서도 9.2점을 획득했다. 실내 여유로움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스포티지 LPG의 복합 연비는 9.0~9.2km/L(17인치 타이어 기준)로, 오너들 역시 “연비는 약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 ‘연비’ 항목은 8.2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실질적인 유지비를 따져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25년 10월 기준 LPG 가격은 리터당 960원 수준으로, 휘발유보다 약 690원 저렴하다. 이를 기준으로 연간 1만 5천km 주행 시 LPG 모델의 유류비는 약 156만 원으로, 동급 하이브리드 차량과 큰 차이가 없다.
게다가 하이브리드 대비 650만 원 이상 저렴한 시작가(2,557만 원부터)는 초기 구매 부담도 줄여준다.
경제성과 공간만 챙겼다면 무언가 아쉬웠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포티지 2.0 LPi는 주행 성능에서도 오너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고출력 146마력, 최대토크 19.5kg.m를 발휘하는 2.0리터 직렬 4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IVT 무단변속기의 조합은 폭발적인 가속은 아니지만, 실용적인 영역에서 충분한 응답성과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주행 성능’은 9.0점, ‘품질’은 8.9점을 기록하며, 전반적인 완성도에 대한 평가 역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심과 고속 주행에서의 부드러운 반응은 패밀리카로서의 실용성을 더욱 강화시킨다. 오너들도 “터보나 하이브리드처럼 튀진 않지만 답답함 없이 잘 나간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아 스포티지 2.0 LPi는 고연비나 고출력을 앞세우는 차량은 아니다. 하지만 디자인, 공간, 실용성, 그리고 경차급 유지비라는 조합은 수치 이상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초기 구매 비용과 연료비 부담을 동시에 낮추면서도, 실내 감성과 주행 성능까지 균형을 이룬 점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설득력을 제공한다. 패밀리 SUV를 고민 중이라면, 이 LPG 모델은 충분히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