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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슬바람 Sep 26. 2020

한 걸음 더 나아가기 프로젝트 -day 35

안드로이드 n년째, ios로 갈아타다.


스마트폰을 처음 쓴 게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처음부터 삼성 파였다. LG 핸드폰도 써봤지만 튼튼한 건 삼성이 최고다. 아이폰을 써보고 싶었지만 안드로이드에 매우 익숙해져 있는 내게 아이폰은 머나먼 세상이었다.

회사에서 멀티 윈도를 사용해 영상을 보고 있었는데, 아이폰 유저인 직장동료가 와서 "근데 선생님. 이게 뭐예요?" 하며 물었다. 그땐 '왜 모르지?'하고 생각했었는데, 그때 당시에 아이폰은 멀티 윈도 기능이 없었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 너무 놀랐었다. '영상보다 재미없으면 영상 틀어놓고 SNS를 해야 하는데, 아이폰은 이게 안된다니.. 난 영원히 아이폰을 쓰지 못하겠다'하고 생각했던 게 떠오른다.


이렇게 아이폰과는 인연이 없다.라고 생각했던 내가 정말 충동적으로 아이폰을 구매했다. 바로 어제, 이용하던 통신사에서 선택 약정기간이 끝났으니 연장을 할 건지 아님 지원금을 받고 핸드폰을 바꿀 것인지 선택하라는 문자가 왔다. 핸드폰을 2년 쓰면 무조건 핸드폰을 바꿔왔지만 이번엔 바꾸고 싶은 핸드폰이 없었다. 노트10도 플립도 베젤이 너무 두꺼워서 영상 보는데 걸림돌이 될 거 같았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아이폰 SE2.


친구가 사용하는 기종인데 핸드폰 자체가 작아서 영상을 많이 보는 내게 부적합한 핸드폰이라 생각했었다. 근데 뭐에 홀린 것인지 통신사 상담을 신청까지 했고 상담사가 재고가 지금 있는 매장을 알려드릴 테니 받으러 가겠냐고 물었다. 그때, 자급제폰이 생각났고 내일 신청하겠다고 하고 채팅창을 꺼버렸다.


그리곤 바로 인터넷으로 자급제폰을 검색해서 통신사에서 알려준 월별 요금제를 비교해봤더니 자급제 폰이 더 저렴했기에 자급제폰을 구매했고 알뜰폰 요금제까지 가입했다.


어제 쿠팡에서 구입한 아이폰은 오늘 도착했다. 신기한 게 많은 아이폰이다. 안드로이드 기본 앱에 익숙해져 있는 내게 아이폰 기본 어플들은 정말 낯설다. 삼성은 최적화된 실용 앱이 있었다면 아이폰은 젊은 세대에게만 익숙한 앱들이 많은 것 같다.


안드로이드는 삼성페이가 가능했기에 은행에서 삼성페이로 바로 출금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젠 그 기능을 사용하지 못해 아쉽다.

아이폰도 아이폰의 매력이 있겠지..?


핸드폰을 새로 사면 설렘-익숙-흥미 끝. 이 단계였는데

이번엔 설렘-한숨이다.

앞으로 공부할게 정말 많아질 것이다. 뒤늦게 아이폰 감성에 합류한 만큼 잘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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